서울 강동구 둔촌동, 바로 올림픽파크포레온(구 둔촌주공) 이야기입니다.
입주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복도 벽면에 길게 갈라진 균열, ‘수평 크랙’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무서워서 살겠냐는 입주민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급 브랜드 아파트, 그런데 균열?
-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 약 12억 → 시세 28억~30억 이상
- 총 1만 2,032세대,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
- 시공사: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 4곳 참여
이렇게 규모와 브랜드, 가격까지 갖춘 아파트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건 단순한 하자 문제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입주민의 불안, 실제로도 근거 있다?
사진을 보면 34층 복도 벽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어진 길고 깊은 크랙이 눈에 띕니다.
입주민들은 건물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공포를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세 계약을 취소하거나 보증금 반환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크랙이 보수 과정 중 ‘V-커팅’이라는 방식에 따라 의도적으로 홈을 파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입대의는 이 현상이 단순 마감재 문제가 아닌 구조적 결함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5년 부동산 시장 신뢰의 균열
이 사태는 단순한 아파트 하자 문제를 넘어서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이 겪고 있는 신뢰 붕괴 현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전세 사기, 깡통 전세, 보증금 미반환, 건설사 도산 및 부도 위기 그리고 고금리에 따른 거래 급감
여기에 신축 고급 아파트에서 안전 불안까지 겹치자 시장 전반의 불안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겁니다.
집값이 오르면 뭐하나…신뢰가 없다면
2025년 현재, 서울 집값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랜드마크’ 아파트는 수억 원씩 시세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신축 프리미엄’이 무색할 만큼 거주 안정성과 시공 신뢰에 대한 회의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균열은 벽에만 난 게 아니다
이번 올파포 사태는 시공, 감리, 행정, 브랜드 가치까지 대한민국 부동산 시스템의 전반에 걸쳐 균열이 일어났다는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입자·입주민의 안전과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수십억짜리 아파트에서 '무너질까 봐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과 구조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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