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인테리어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균열, 세대 내부까지 확대? 그동안 미뤄진 악취, 결로, 곰팡이 하자 불만도 같이 쏟아져

Alice님의 블로그 2025. 7. 30. 03:34
반응형

최근 입주가 완료된 서울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구 둔촌주공)에서 심각한 하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공용 복도 벽면의 수평 크랙이 주요 쟁점이었으나 이번엔 개별 세대 내부까지 균열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입주민들의 불안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하자 유형과 위치, 건설사의 대응 및 문제점 그리고 입주민이 실제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크랙, 세대 내부까지 확대, 하자보수 불만 확대, 갈등심화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고층부 세대 내부 에어컨 실외기실 균열. 사진=독자 제공,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1. 포레온 균열 논란, 이제는 공용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 논란은 3단지 34층 복도에서 시작됐습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해당 구역에서 수평 방향의 깊은 균열이 발생하며 “이건 단순 마감 하자가 아니라 구조 결함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더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세대 내부 에어컨 실외기실에서도 가로 크랙이 추가로 발견되었고 그 위치는 복도 크랙이 발생한 319동과는 전혀 다른 동이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용부(복도) 크랙에서 개인 세대 내부로 균열 확산, 특정 동에 국한되지 않음

불안감이 커진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안 곳곳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 건설사의 대응과 입주민의 불신

현대건설은 “단순 마감몰탈 수축으로 인한 크랙이며 구조체 이상 없음”이라며 수차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 설명회 비공개 진행
  • 보수 전 고지 없는 작업
  • 실외기실처럼 비노출 영역까지 크랙 발견

게다가 현재 문제가 된 세대는 실제 사람이 거주 중인 고층부 세대하중이 큰 구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그동안 보수가 미뤄졌던 "세대 내부 정화조 악취, 곰팡이, 결로로 인한 커뮤니티 시설 누전 발생 및 영업 중단" 등 아직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하자들에 대한 불만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3. 강동구청, 전수조사 착수… 하지만 입주민은 불안

논란이 확산되자 강동구청은 시공사업단과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와 함께 전수조사 및 대책 회의에 착수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공용부 벽면 균열은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 규명과 향후 대응 계획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4.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현명한 대응

입주민 또는 예비 입주자는 다음의 조치를 꼭 기억해 두세요.

① 하자 유형 분류 및 기록

  • 공용부 하자는 ‘입대의’를 통해 처리
  • 세대 내부 하자는 개인이 먼저 촬영 및 민원 등록
  • 날짜, 위치, 길이, 심각도 표시

② 감리사 또는 제3기관 진단 요구

  • 단순 보수가 아닌 구조진단 요구 가능
  • 필요시 ‘공동 대응’ 형식으로 힘 모아야 효과적

③ 건축법/주택법상 권리 확인

  • 구조체 균열은 10년간 보증기간
  • 시공사 과실 입증 시, 법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

 

5. 브랜드 아파트, 신뢰를 회복하려면?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현대건설·대우건설·HDC·롯데건설이 함께 시공한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입니다.

이런 브랜드 아파트에서 구조적 문제가 불거지는 건 소비자 신뢰에 중대한 타격을 주는 일입니다.

따라서 시공사 입장에서도 빠르고 투명한 해명, 공식 보고서 공개, 하자보수 과정 공유 그리고 입주민과의 지속 협의를 통해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균열 하나가 말해주는 것

한 줄의 균열은 단순히 ‘콘크리트가 갈라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소비자의 불신, 브랜드 이미지 하락, 부동산 가치 하락, 입주자 불안이 담겨 있습니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삶의 기반이기 때문에 이번 이슈는 단순한 아파트 하자 논란이 아닌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신뢰 이슈로 바라봐야 합니다.

 

 

반응형